직장인 김아무개(26) 씨는 새해를 맞아 술을 줄이고 운동하기로 했다. 요즘 예전보다 체력이 떨어지고 숙취에 시달리는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김 씨는 술자리 횟수를 줄이고, 평소 먹는 주량에서 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물론 지난해에도 김 씨는 비슷한 결심을 했다. 하지만 한 달을 넘기지 못했고, 이번에는 장기적 목표를 세워 실천하기로 했다. 절주는 새해가 되면 빠지지 않는 단골 ‘결심’이다. 하지만 처음 결심은 다양한 방해요인에 의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막연하게 결심하는 것보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치 양산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양산시 남부동 393-1 보건소 보건사업과 양산시 삽량로 169 3층 운영 시간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 전화 정신건강증진센터 : 367-2255 양산시보건소 : 383-9030 위기상담전화 : 1577-0199
“친구야 햇살이 따사로운 날이면 내가 너에게 구름이 되어줄게. 친구야 보슬보슬 비 오는 날이면 내가 너에게 우산이 되어줄게. 내가 기쁠 때 함께 웃고, 내가 슬플 때 함께 울고. 나는 너에게 사랑스런 선물이 되어주고 싶어” 여느 어린이 합창단보다 감동적인 목소리가 대강당에 울려 퍼졌다. 정신지체, 시각, 청각 등에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2주 만에 합창ㆍ난타 무대를 완성했다. 짧은 시간 만들어진 무대라고 믿겨지지 않는 공연에 관객은 박수로 화답했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점성) 특수교육지원센터의 ‘Sing together 겨울방학 캠프’가 지난 22일 발표회와 작품전시회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 11일부터 진행한 겨울방학 캠프에는 양산특수교육지원센터인 범어초등학교(교장 전영곤)와 웅상로컬센터인 서창초등학교(교장 홍선희) 특수교육대상 학생 46명이 함께했다. 이에 캠프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2주 동안 합창, 난타, 미술 등 새로운 경험을 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 시간의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회에서 학생들은 정든 교사의 손을 잡고 무대에 올라 합창과 난타 무대를 펼쳤다. 20여명의 합창단원과 15여명의 난타 공연을 준비한 아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특별히 재능기부로 합창을 가르친 최성길 양산시음악학원연합회장은 “처음에 봉사 제의를 받았을 때 아이들이 합창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먼저 들었지만 그들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때때로 연습 중에 뛰쳐나가거나 돌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붙잡고 연습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착한 아이들의 마음에 힘 입어 온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생님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발표회라 더욱 뜻 깊다”고 덧붙였다. 양산교육지원청 로비에는 학부모가 이번 캠프 ‘도란도란 사랑방교실’에 참가해 만든 작품 전시회도 열렸다. 한편, 이번 발표회에서는 오아시스 봉사회, 꿈마실 오카리나 동호회가 재능기부 공연을 펼쳤다. 또 지역 내 동원유치원 아이들을 초대해 장애ㆍ비장애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점성)은 지난 20일 공ㆍ사립유치원 교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6 양산유아교육계획 설명회’를 진행했다. 김다빈 기자
양산시는 사회ㆍ경제적 어려움으로 기초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을 위한 찾아가는 무료 한글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내달 5일까지 읍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양산도서관,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양산시노인복지관에 신청하면 된다. 한글교실에서는 한글 읽기ㆍ쓰기, 생활숫자, 기초영어, 기본생활교육까지 배울 수 있다. 또한 초등학력인정과정도 있어 참가할 수 있다. 문의 양산시 교육체육과(392-3143). 김다빈 기자
양산시가 ‘2015년 경상남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지난 1년간 도내 시ㆍ군을 대상으로 지방세정 업무 추진상황, 기관별 자율성과 책임행정 강화, 업무 효율성, 지방세 징수를 위한 세정 발전 등을 평가했다. 양산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4천480억원의 지방세 징수 목표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3천889억원 징수 대비 15% 상승한 결과다. 또한 징수과 신설에 따른 체납세 징수에서도 지난해 77억원 징수 대비 38% 상승한 10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양산시는 기관표창과 함께 상사업비 1억5천만원을 받게 됐으며, 세정업무유공으로 7급 공무원 김은희 씨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김성수 세무과장은 “4년 연속 지방세정운영 종합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도 내실 있는 지방세정 운영으로 징수율 제고와 신뢰받는 세정 구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언 가운데 자연이 만든 얼음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 대운산자연휴양림 눈썰매장이 지난 20일 개장했다. 휴양림 이용객과 일반 방문객 모두 썰매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방한장비를 착용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문의 379-8670. 김다빈 기자 kdb15@ynsews.co.kr
소주동 주민이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사랑의 책’이 전달됐다. 동그라미봉사단(회장 차동빈)은 지난 21일 소주동작은도서관에 책 250여권을 기증했다. 소주동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하는 소주동작은도서관은 소주동주민센터 2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장서 3천여권을 갖추고 있다. 인근 백동초 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동그라미봉사단의 이번 책 기증으로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이 더욱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차동빈 회장은 “책 기증 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원학 소주동장은 “동그라미봉사단 책 기부를 계기로 도서기증운동을 활성화해 기부받은 책으로 더욱 다양한 독서 활동을 유도하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주동작은도서관은 더 많은 책을 나눌 수 있도록 도서기증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가끔 어떤 물건을 바라보면 지나온 순간이 그려질 때가 있다. 십 원짜리 동전 몇 개로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던 공중전화, 사춘기 시절이 녹아 있는 낡은 일기장이 그렇다. 길을 걷다 문득 그런 물건을 발견하면 가만 멈춰 생각에 빠진다. 분명 해지고 낡은 의자일 뿐인데 꿈 많던 어린 날을 떠올리게 한다.
류태안 상북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사진)이 취임했다. 지난 12일 상북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류태안 신임회장은 “지역을 위하여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회원들의 화합과 나눔 행사로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어려운 이웃돕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북면 남녀새마을협의회는 매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 유원지 환경정화활동 등 주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10시 반 너와의 만남이 아쉬운 그 시간 너와 손 맞잡고 집으로 가는 길. 어쩐지 걸음이 무거운 그 시간 어떻게 이리도 슬픈지. 너 네 집 옷장 속으로 장농 안으로 침대 밑으로 이사 가고 싶다. 모두 잠든 새벽 슬며시 나와 네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너를 집으로 데려다주며 하는 못된 생각. 오늘 하루만 같이 있자. 같이 있자. 같이 있자. 같이 있자” (자작곡 ‘못된 생각’ 중, 작사ㆍ작곡 유성찬) 따뜻한 옷을 입고 있어도 시린 해운대 겨울 밤바다. 그곳에 잔잔한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를 따라가자 두 남자가 기타와 카혼(페루에서 발상된 타악기)을 연주하며 노래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들을 둘러싸고 앉아 노래를 감상한다. 몇 시간을 한 자리에서 노래하던 그들은 집이 양산이라 가야한다며 마지막 곡을 부른다. 한 관객이 아쉬워하자 마지막 곡이 두 곡이 되고 세 곡이 된다. 몇 곡을 더 부른 뒤에야 자리를 정리한 그들은 2인조 남성밴드 ‘허니독’이다. 서창동에 사는 양수민(24), 유성찬(24) 씨가 2014년 만든 밴드. 둘은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나 ‘음악’ 하나로 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성찬이는 중학생 때부터 기타를 독학했고, 저는 바이올린을 7년간 배웠어요. 좋아하는 분야가 비슷하니 자연스럽게 친해졌죠. 고등학생 때 축제에서 연주곡을 함께한 것이 첫 무대였어요. 짜릿한 무대 경험 뒤 더 많은 이들 앞에서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고등학교 졸업 후 군대 안에서 제대하면 꼭 버스킹을 해보자고 약속했죠” 허니독은 두 사람이 군복무 중에 만든 밴드다. 직역하면 ‘개꿀’. 이는 은어로 ‘매우’, ‘몹시’라는 뜻의 접두사 ‘개’와 ‘매우 좋은’이라는 뜻의 ‘꿀’이 합쳐진 것이다. 한 마디로 진짜 좋다는 것. 이름처럼 그들 노래도 좋다. 한 곡당 500번은 넘게 연습해 버스킹 힘들 때 작은 쪽지와 응원에 일어서 “군대 제대 후 소남다리 밑에서 많이 연습했어요. 그곳에서는 밤늦게까지 할 수 있거든요. 기타 하나 들고 연습하고 또 연습했죠. 처음에는 버스킹에 필요한 앰프, 카혼 아무것도 없었어요. 기타 하나 등에 메고 이리저리 다녔죠. 20~25곡을 연습했는데 한 곡당 500번은 넘게 불렀어요. 같이 연습했지만 수민이는 사정이 있어 바로 버스킹을 하진 못했어요” 양 씨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재작년부터 유 씨는 혼자 버스킹을 했다. 해운대, 서면, 동래, 광안리 등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것. 유 씨는 버스킹이 합법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었지만 아닌 경우 끌려나간 적도 있다고 했다.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며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어요. 그럴 때 힘이 된 게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이었죠. 그만둘까 생각하던 순간 한 부부가 남긴 작은 쪽지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요. 자주 제 공연을 보러오는 팬도 큰 힘이 됐죠. 버스킹을 하면 뭔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제가 그 날만큼은 주인공이죠” 그렇게 이곳저곳에서 노래하다보니 작년부터 영도, 시민공원, 동성로 등의 축제에서 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행사 무대에는 양 씨도 함께했고, 둘은 행사로 조금씩 돈을 모았다. 그 돈으로 필요한 장비를 샀고 지난여름부터 함께 버스킹을 했다. 둘의 첫 무대는 반응이 너무 좋아 마치 둘 만의 콘서트를 연 기분이었다고. 시민과 대화도 하며 소통이 잘된 공연이었던 것. 자작곡 만들어 정체성 찾기 위해 노력 양산에서 시민과 노래로 소통하고파 “버스킹을 하면서 실수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그게 버스킹의 매력이라 생각해요. 기타 반주를 틀려도 이해해주는 분위기죠. 자연스러운 공연과 사람들 모습이 어우러진 무대죠” 노래하는 두 청년은 자작곡도 만들어 불렀다. 양 씨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 있는 것. 버스킹 무대에서도 그 노래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반응이 좋은 곡은 ‘못된 생각’. 여자 친구를 데려다 줄 때 느낀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가사가 한몫했다. “부산버스킹연합 ‘재미짐’ 회장과 친한데 그 분이 정체성을 가지려면 자작곡이 있어야 한다고 했어요. 그때부터 곡을 만들었죠. 아무래도 저희 곡이다 보니 버스킹에서 선보일 때 조금 예민해져요. 반응이 좋으면 그보다 행복한 게 없죠” 힘들어도 계속 버스킹하는 이유에 둘은 똑같이 ‘재미’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무대에서 노래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것, 자신들의 곡을 전하는 것이 재밌다고. “양산시민과도 소통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다른 지역에서 활동한 이유는 공연 장소도 마땅치 않고, 시민이 버스킹 문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양산에도 버스킹 문화가 정착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버스킹을 넘어 전문적인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갈 생각이에요. 실력 있는 밴드로 자리 잡아 양산에서도 공연하고 싶어요”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 축구부가 새해 첫 승전고를 울렸다.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양산초 축구부는 지난 4일부터 열린 ‘제8회 양산시장배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양산시장배 축구대회에 참여한 지 8년 만에 첫 우승이다. 초등부 8개 팀이 8일간 리그전을 펼친 결과 양산초 축구부는 6승 1무로 4강전에 올랐다. 이후 준결승에서 창원초와 만나 4대 1로 완승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김해 대중초와 만나 2대 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둬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는 축구부가 추위 속에서 동계훈련과 합숙을 통해 꾸준히 체력ㆍ기본기를 다진 결과다. 양산초 축구부 조용기 감독은 “6학년이 졸업을 앞둬 4~5학년이 주축이 된 경기라 걱정했는데 당당하게 우승한 학생들이 대견스럽다”며 “앞으로 있을 대회에 대비해 울산에서 동계 훈련 중인데 부상 입은 선수들이 빨리 나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와 코치를 위한 상도 전달됐다. 최우수선수상은 5학년 김태형, 골키퍼상 5학년 배정빈, 수비수상 5학년 조현태, 지도자상 최형일 코치가 받았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공격수 김태형 선수는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과 좋은 상을 받아 자신감이 생겼다”며 “축구를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 양산을 알릴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과 의지를 밝혔다. 한편, 2003년 창단한 양산초 축구부는 지난해 제11회 대구광역시장기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초등학교 최고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우승 등 꾸준히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이불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기 싫은, 이름해 ‘귀차니즘’(‘귀찮다’와 ‘ism’의 합성어로 귀찮은 일을 몹시 싫어하는 태도나 사고방식을 말한다)에 빠진 청소년들이 이불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자원봉사 노래에 맞춰 춤추고, 어르신들 이야기로 삶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찾아간 곳은 바로 양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Bravo my life’(잘한다 나의 인생아)라는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2016년 겨울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다. 자원봉사 학교에 신청한 60여명의 학생은 웅상노인복지관에서 노인유사체험, 재활용 크레파스ㆍ원예치료식물 만들기 등에 참여했다. 학생들이 귀차니즘을 벗어던지고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며 자원봉사의 참뜻을 깨달았다. 청소년교육전문강사단은 학생들이 ‘봉사’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우 김유정 씨가 부른 자원봉사 노래 ‘행복합니다’를 준비했다. 학생들은 노래와 간단한 율동으로 ‘함께’의 의미를 배웠다. 양산노인복지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니어)봉사단’도 학생들을 찾아왔다. 봉사단은 학생들에게 어르신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강의와 체험을 준비했다. 안경을 착용하고 어르신이 겪는 ‘백내장’, ‘녹내장’을 체험해본 것. 또 기구를 착용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삶도 경험할 수 있었다. 이후 다가오는 죽음을 준비하는 ‘웰다잉교육’(well-dying)을 진행해 학생들이 인생설계, 계획, 잘사는 법을 배웠다. 함께한다는 것과 삶의 의미를 배운 학생들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크레파스와 원예식물을 만들었다. 집에 사용하지 않는 몽땅 크레파스를 재활용해 캐릭터 모양의 새 크레파스를 만든 것. 또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키울 원예식물도 정성껏 만들었다. 이틀 동안 자원봉사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봉사시간을 위한 봉사가 아닌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특히 직접 만든 크레파스와 식물이 아이들에게 전달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시보건소는 올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예방을 위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 폐렴구균 감염은 흔한 호흡기질환으로 급성 중이염, 폐렴ㆍ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면역이 떨어진 이들이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률은 20% 이상이다. 현재 보건소에서 접종 중인 ‘23가 다당질백신’은 65세 이상 노인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50~80%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평생 1회 접종으로 충분하다. 지원대상은 양산에 거주하는 1951년생 이상 어르신으로 생일과 관계없이 접종 가능하다. 기저질환자는 병원 주치의와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대해 먼저 상담한 뒤 접종해야 한다. 또 예방접종 뒤 주사부위 통증ㆍ발적, 급성 쇼크 증상까지 다양한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20분 이상 상태 관찰 후 귀가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위생과(392-5165)로 문의 하면 된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지역 자원봉사자 화합과 2016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용준)는 지난 13일 양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2016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지현철 부시장을 비롯한 양산지역 내 봉사단체장 50여명이 참석해 자원봉사자들 화합과 결속을 도모했고,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할 것을 약속했다. 행사에 참여한 봉사단체장은 각 봉사단 활동 계획과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인사말이 모두 끝나고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떡국을 먹으며 올해 자원봉사의 다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준 회장은 “올해는 우리 시 20주년, 4월 도민체전 개최, 6월 자원봉사단체 해외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예정돼 있다”며 “어느 해보다 관심을 가지고 원숭이 재주 부리듯 소질을 발휘해 훈훈하고 따뜻한 양산 만들기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현철 부시장은 “지난해 따뜻하고 사랑 가득한 양산을 만들기 위해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양산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이 여러분의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올해 1월부터 태아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기형아 검사비를 지원한다. 기형아 발생 빈도가 높은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신경관결손질환 관련 검사와 인히빈 A 검사를 지원하는 것. 지원대상은 양산시민 중 임신 14~18주 이내 보건소 등록 임산부다. 신청방법은 보건소 모자보건실에서 1인 지원금액 1만5천원 쿠폰을 받아 산전 진료 의료 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문의 양산시보건소 모자보건담당 392-5113.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안경광학과가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이 진행한 ‘제28회 안경사 국가고시’ 응시자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19일 부산, 울산, 경남지역 7개 안경광학과가 모인 가운데 열린 안경사 국가고시에서 안경광학과 졸업예정자 23명이 전원 합격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 합격률을 자랑하게 된 것. 올해 제28회 전국 안경사 면허시험은 전체 1천994명 응시자 중 1천462명이 합격해 전국 평균 73.3%의 합격률을 보였다. 윤미옥 학과장은 “장호익 총장님 격려와 재학생과 학과 교수들이 똘똘 뭉쳐 이뤄 낸 결과로 2012년 제1회 졸업생들의 100% 합격에 이어, 2014년과 2015년에도 100% 합격을 하게 돼 안경사 배출 명문학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안경원과 안과 근무자 등 안정적인 취업을 선도하고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경광학과는 정밀하고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시력보호관리에 이바지할 유능한 안경사를 양성하는 곳이다. 안경광학을 기초로 안경학, 안과학 등에 관한 전문화된 이론과 임상능력을 갖춘 전문의료인 배출을 목표로 한다. 김다빈 기자
조금 느리고 서툴지만 노력한 지난 시간들이 있어 아름다운 아이들의 노래가 들려온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점성)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대상으로 ‘Sing together 겨울방학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 캠프는 22일까지 진행하며, 양산특수교육지원센터인 범어초등학교(교장 전영곤)와 웅상로컬센터인 서창초(교장 홍선희)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46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합창, 난타, 미술, 댄스, 전시회와 발표회, 3D과학관 체험 등 평소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Sing together 겨울방학 캠프’에 대한 학부모 관심이 해마다 증가해 ‘도란도란 사랑방교실’을 개설했다. 이 교실에서 학부모들은 수세미, 가죽지갑, 파우치를 만들어 이웃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김다빈 기자
김주만 범어고 교장, 박인숙 용연초 교사, 물회전문점 ‘해초’ 정윤상 대표가 제12회 양산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산교육상은 양산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학급 경영, 교육연구, 학생지도, 교육 여건 조성 등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올해 제12회를 맞아 처음으로 수상 대상을 일반인까지 확대했다. 이에 지난달 14일 교육지원청 강당에서 내ㆍ외빈을 모시고 시상식을 열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김주만 범어고 교장은 원둥중학교 교장 재임 시절 전교생 20여명으로 폐교 위기였던 학교에 야구부를 창단했다. 그 결과 2013~2014년 전국대회에서 2연패하는 등 야구 선진학교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또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으로 일하며 교육발전에 이바지했고, 범어고에서 일반고 고교역량강화교육으로 공교육 신뢰감을 형성했다고 평가받았다. 김 교장은 “오늘 이 상은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을 해서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상을 받은 만큼 흰머리가 될 때까지 양산 교육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인숙 교사는 29년간 교사생활 가운데 25년을 양산에서 근무하며 소외된 이웃과 학생들을 위해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사는 특히 다문화ㆍ탈북자 교육 강사 활동과 함께 2004년부터 삼성초 인근 장애인 노부부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나눔과 베풂을 실천했다. 박 교사는 퇴직 교장 모임인 삼락회에서 ‘2007 사도대상’, 양산시교육발전협의회에서 ‘2007 자랑스런 양산교육상’을 받기도 했다. 박 교사는 “제가 한 일보다 더 훌륭한 일을 많이 한 분이 음지에 많이 계시는데 이 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생활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며 더 겸허한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상 대표는 2012년부터 어려운 학생 30여명에게 해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소외계층 학생의 울릉도, 독도, 통일 전망대, 제주도 탐방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경제ㆍ사회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있는 학생들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대표는 “저보다 더 좋은 일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이런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귀한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남은 생애동안 지역사회 아이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시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5년 자활분야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지난달 29일 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자활사업은 저소득층에게 기능습득지원ㆍ근로기회 등을 제공해 자활능력을 기르기 위한 사업이다. 양산시는 저소득층 맞춤형 자활복지를 통한 자립지원에 힘써왔다. 그 결과 자활프로그램 연계자수 증가, 자활사업 참여자 탈수급율과 취ㆍ창업실적 제고, 신규 자활근로사업단 발굴ㆍ개발, 자활기업 지원, 희망키움통장사업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산시는 “참여자 중심의 체계적인 상담 지원과 다양한 자활 프로그램 개발ㆍ연계로 저소득층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규 제7대 양산천성산철쭉회장(사진)이 취임했다. 지난 9일 웅상농협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신임회장은 “본회가 주관한 천성산 철쭉제가 지역 문화축제로 자리 잡아 관광 브랜드화와 관광객 유치 등 양산시 위상에 이바지해 기쁘다”면서 “앞으로 천성산 철쭉제를 전국 최고 문화축제로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성산철쭉회는 지난 2004년 4월 창립해 철쭉제 주최와 기념비 설치, 철쭉 군락지 도로망 정비, 불우이웃돕기 등을 펼치고 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